살포시 – 마음을 바다에 담갔다.

02

 

싸구려 파라솔 밑에서 한 동안 바다를 바라보았다.

바닷물에 발을 담고 싶은 욕구가 내마음에 ??

내 마음을 담그면 달구어진 통증의 것들이 식어질까?

작은 배낭을 다시 들고 해변가 작은 실개천에

발을 담가 보았다. 쉬원하다.  뭐가 보인다.

조개 껍데기다. 자그마한 게도 기어 다닌다.

내 마음은  발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간지럽다.

웃어버린다. 내마음이 어려져간다.

이를 어째? 다른 한발도 바다물에 담구려고 한다.

내마음의 절반 무릎까지 담구고 마음  아가미로

이내 가슴까지 꽉꽉 막혔던 호흡을  내 뱉는다.

내 마음은 이제 아가미가 생겼나 보다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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